6월5일 워싱턴서 1차 본협상 .. 美, 협상분야 15개서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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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오는 6월5일 첫 협상을 시작으로 7월과 9월,10월,12월 등 올해 다섯 번 열린다.
통상 FTA 협상이 2개월에 한 번씩 개최되는 데 반해 양국이 7개월간 다섯 차례나 협상키로 한 것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는 6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양국 간 1차 사전 준비 협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열고 "양국은 5월초 협정문 초안을 교환한 뒤 1개월간 검토를 거쳐 6월 초 1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차 협상은 6월5일에서 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며,2차 협상은 7월10~14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후 양국은 9월과 10월,12월에도 서울과 워싱턴을 번갈아 가며 세 차례 더 협상하게 된다.
양국은 이날 사전협의에서 일정엔 합의했지만 분야별로 협상분과를 설치하는 문제에는 의견 일치를 못 봐 계속 검토키로 했다.
당초 양국은 협상분야를 농업 섬유 금융서비스 기술장벽 노동 환경 등 15개 분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측이 분과를 늘릴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6월 1차 협상은 양국이 교환한 협정문 초안을 토대로 각 조항별로 비교·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협상 일정을 고려해 협상문안을 마련하고 협상분과별,사안별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