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의 위크엔드 마케팅을 노려라.' 주5일 근무제 실시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금∼일요일 매출이 평일에 비해 50∼70%까지 급감하는 '블랙 위크엔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할인 쿠폰 배포나 파격적인 할인 서비스를 주말에 집중시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쇼핑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몰의 주말 할인 코너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좋은 요령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GS이숍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특별 할인판매와 쿠폰을 증정하는 '위캔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간에는 주말에만 사용 가능한 5% 할인쿠폰,5% 적립쿠폰,5개월 추가 무이자 할부 쿠폰 등이 매일 두 차례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된다. 또 주말특가 상품,특별적립금 지급 상품 등을 수시로 편성해 방문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CJ몰은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주말 특가할인전'을 운영 중이다. 판매 상품은 의류 잡화 생활 가전 등 300여종으로 할인율은 평균 20~30%에서,최고 50%에 달한다. CJ몰은 2월 중순부터는 평일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진행되는 '야밤 특가전'도 추가 운영하고 있다. H몰도 주말 매출 회복을 위해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월요일 오전 5시까지 '땡!잡는 주말쇼핑'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의류 잡화 등을 최고 50%까지 싸게 파는 '깜짝 할인'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디앤샵의 경우 금요일 밤 12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최고 10% 할인쿠폰을 무차별 배포하는 '주말 마법할인쿠폰' 행사를 수시로 벌이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G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월~목요일은 매출 비중이 16~21%로 고른 반면 금~일요일에는 비중이 10% 이하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말 매출을 높이기 위해 판매자들과 공동으로 주말에는 특가전이나 무료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체들의 경우 평일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할인 서비스를 집중하는 '타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J홈쇼핑은 평일 오후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10분 동안 쌀 라면 샴푸 등 생필품을 파격 할인해주는 '도깨비 찬스'를 매주 4∼5회 방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월 중순부터 매출이 급감하는 오전 1시30분~6시까지 심야 고객을 위한 전용방송 'ZONE am'을 특별 편성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