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4월7일까지 약 한 달간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 '한류 시네마 페스티벌 2006 프리미어'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일본의 영상물 제작ㆍ배급 전문회사인 SPO가 11일 도쿄 롯폰기에 개관하는 직영 영화관 '시네마트롯폰기'의 오프닝 이벤트로 기획한 것. 시네마트롯폰기는 일본에서 최초로 아시아 영화를 전문으로 상영하는 복합영화관으로 지어졌다. SPO는 일본 각 주요 일간지의 7일자 석간에 전면광고를 실으며 한류 영화제의 대대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첫날인 11일 개막작 '발레교습소' 상영과 함께 변영주 감독과 주연배우 온주완이 참석해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류인생'(임권택 감독), '돌려차기'(남상국 감독), '도둑 맞곤 못살아'(임경수ㆍ서윤모 감독), '공공의 적'(강우석 감독), '달마야 서울 가자(육상효 감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편이 상영돼 한국영화의 진수를 일본의 영화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 중에는 차세대 한류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소지섭ㆍ조인성ㆍ김재원ㆍ조승우ㆍ김동완 등이 출연한 영화도 포함돼 있다. 이들 작품은 이후에도 계속해 일본 각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류 시네마 페스티벌'은 2005년 4월 처음 개최돼 2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류 붐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도쿄=연합통신) 서현주 통신원 = sutekin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