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회고록 출판으로 850만∼900만달러(83억~88억원)의 선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금액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회고록을 출판하면서 받은 1200만달러 이래 가장 고액이다.


미국의 뉴욕 포스트는 7일 출판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려온 그린스펀이 굴지의 출판업체 펭귄사로부터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제의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앨런 그린스펀이 재직시 영향력에 비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점을 들어 회고록 출판과 관련,아무리 많아도 500만달러 이상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린스펀이 받을 돈은 백악관 인턴 사원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을 다룬 빌 클린터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나의 삶'(My Life)' 출판권 1200만달러 이래 가장 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클린턴의 부인인 힐러리 뉴욕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회고록을 쓰면서 출판사로부터 800만달러를 받았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