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치유 무예 전도사 '임헌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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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석 세계힐링아트총연합회 회장(54).그는 국내 태극권의 달인이자 힐링공(功)의 창시자다.
힐링(healing)이란 문자 그대로 '자기치유'를 뜻한다.
사람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기공 수련을 통해 병이 나는 것을 미리 막고 건강을 지키자는 게 그의 지론이다.
힐링공의 기본 요소는 호흡과 스트레칭으로 이뤄져 있다.
호흡 스트레칭 명상 등으로 구성된 동양의 각종 수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게 있다면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배에 힘을 주거나 억지로 숨을 참으면서 단전호흡을 한다든지,무리하게 신체 부위를 비트는 동작을 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호흡과 춤추는 듯한 유연한 동작으로 몸을 편안하게 하고,이를 통해 자신의 면역체계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설명이다.
"동양에서는 인간을 흔히 소우주라고 말합니다.
자체 면역력과 정화능력을 타고난 동물이지요.
그런데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기름진 먹거리를 좋아하다 보니 몸이 망가지는 것입니다."
임 회장이 무술에 입문한 것은 1968년,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태권도 외에 외래 무술이 전무했던 당시,우리나라에 쿵푸 태을문(太乙門)을 도입한 천성신 선생이 그의 스승이다.
태을문은 홍씨 문중에서 발전시켰다고 해서 홍가권(洪家拳)이라고도 부른다.
무술은 심신을 단련하는 의미도 있지만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 첫째 목표다.
임 회장이 힐링공이란 자기 수련법을 고안하게 된 것은 이 같은 무술의 한계 때문이었다.
1974년 경기도 오산에 자리를 잡은 뒤 일반인과 미군들을 대상으로 무술과 힐링공을 본격 가르치기 시작했다.
30여년간 배출한 문하생만도 20만여명.그의 제자들이 80년대 중반 미국으로 들어가 미시시피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하와이주 등 10개 지역에 지부를 설립한 뒤 길러낸 미국인 문하생도 3만여명에 이른다.
미국인 중에는 동양 무술과 힐링공의 매력에 빠져 근무처를 한국으로 옮긴 사람도 적지 않다.
미 공군 중위 레이 페이지씨(38)가 대표적인 경우다.
"1989년 미국에서 태극권과 힐링공을 접한 뒤 더 높은 경지에 오르고 싶어 한국 근무를 자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서울 용산 미 공군 기상대에서 근무한다.
주말이면 만사를 제쳐 놓고 오산 수련장으로 달려간다.
기업체 임원 중에도 힐링공에 푹 빠진 사람이 꽤 많다.
왕일웅 크레신산업 대표(42)는 "6개월 전에 우연히 임 회장을 만나 힐링공을 배운 뒤 주말마다 힐링공 수련을 하는데 최고경영자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나름대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 회장의 30년 지기인 김충남 한국승마협회장(54)은 "임 회장은 40년 가까이 무공을 닦고 제자를 길러내는 데만 몰두해온 정통 무도인"이라며 "돈 안되는 일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요즘 세태에 비춰보면 참 독특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단 하루도 무공 수련을 거르는 일이 없다.
새벽 5시면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1시간 동안 윗몸 일으키기 1600회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30년 동안 몸에 밴 습관이다.
"조용한 소도시에 파묻혀 있다가 최근 서울로 활동무대를 넓힌 것은 힐링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약물과 먹거리만으로는 공해와 오염에 찌든 인체를 지켜낼 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힐링공이야말로 가장 경제적인 건강유지법이 될 겁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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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회장이 말하는 '태핑'은... ]
홍가문에서는 원래 점혈타공(占穴打功)이란 게 전해 내려왔다.
기가 머무는 정거장 격인 혈 자리를 타격해 상대방을 제압하기도 하고 인명 보전을 위한 치료양생술로도 활용한 공법이다.
임 회장은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태핑법을 고안해냈다.
태핑(tapping)이란 문자 그대로 혈(穴)자리를 두드려 주는 것을 말한다.
40년 가까이 무술을 하는 과정에서 몸을 다치는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낫게 해주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나온 실증적인 건강회복 방법이다.
임 회장의 설명을 들으면 태핑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인체는 거대하고도 오묘한 컴퓨터와 같은 것이고 뇌는 중앙연산처리장치(CPU)로 비유할 수 있지요.
오장육부를 관장하는 명령체계가 뇌에서 비롯되는데 이게 잘못되면 온갖 병이 생기는 겁니다.
태핑은 고장난 장기를 관장하는 뇌 세포를 리세트(reset)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힐링(healing)이란 문자 그대로 '자기치유'를 뜻한다.
사람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기공 수련을 통해 병이 나는 것을 미리 막고 건강을 지키자는 게 그의 지론이다.
힐링공의 기본 요소는 호흡과 스트레칭으로 이뤄져 있다.
호흡 스트레칭 명상 등으로 구성된 동양의 각종 수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게 있다면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배에 힘을 주거나 억지로 숨을 참으면서 단전호흡을 한다든지,무리하게 신체 부위를 비트는 동작을 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호흡과 춤추는 듯한 유연한 동작으로 몸을 편안하게 하고,이를 통해 자신의 면역체계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설명이다.
"동양에서는 인간을 흔히 소우주라고 말합니다.
자체 면역력과 정화능력을 타고난 동물이지요.
그런데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기름진 먹거리를 좋아하다 보니 몸이 망가지는 것입니다."
임 회장이 무술에 입문한 것은 1968년,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태권도 외에 외래 무술이 전무했던 당시,우리나라에 쿵푸 태을문(太乙門)을 도입한 천성신 선생이 그의 스승이다.
태을문은 홍씨 문중에서 발전시켰다고 해서 홍가권(洪家拳)이라고도 부른다.
무술은 심신을 단련하는 의미도 있지만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 첫째 목표다.
임 회장이 힐링공이란 자기 수련법을 고안하게 된 것은 이 같은 무술의 한계 때문이었다.
1974년 경기도 오산에 자리를 잡은 뒤 일반인과 미군들을 대상으로 무술과 힐링공을 본격 가르치기 시작했다.
30여년간 배출한 문하생만도 20만여명.그의 제자들이 80년대 중반 미국으로 들어가 미시시피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하와이주 등 10개 지역에 지부를 설립한 뒤 길러낸 미국인 문하생도 3만여명에 이른다.
미국인 중에는 동양 무술과 힐링공의 매력에 빠져 근무처를 한국으로 옮긴 사람도 적지 않다.
미 공군 중위 레이 페이지씨(38)가 대표적인 경우다.
"1989년 미국에서 태극권과 힐링공을 접한 뒤 더 높은 경지에 오르고 싶어 한국 근무를 자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서울 용산 미 공군 기상대에서 근무한다.
주말이면 만사를 제쳐 놓고 오산 수련장으로 달려간다.
기업체 임원 중에도 힐링공에 푹 빠진 사람이 꽤 많다.
왕일웅 크레신산업 대표(42)는 "6개월 전에 우연히 임 회장을 만나 힐링공을 배운 뒤 주말마다 힐링공 수련을 하는데 최고경영자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나름대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 회장의 30년 지기인 김충남 한국승마협회장(54)은 "임 회장은 40년 가까이 무공을 닦고 제자를 길러내는 데만 몰두해온 정통 무도인"이라며 "돈 안되는 일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요즘 세태에 비춰보면 참 독특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단 하루도 무공 수련을 거르는 일이 없다.
새벽 5시면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1시간 동안 윗몸 일으키기 1600회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30년 동안 몸에 밴 습관이다.
"조용한 소도시에 파묻혀 있다가 최근 서울로 활동무대를 넓힌 것은 힐링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약물과 먹거리만으로는 공해와 오염에 찌든 인체를 지켜낼 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힐링공이야말로 가장 경제적인 건강유지법이 될 겁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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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회장이 말하는 '태핑'은... ]
홍가문에서는 원래 점혈타공(占穴打功)이란 게 전해 내려왔다.
기가 머무는 정거장 격인 혈 자리를 타격해 상대방을 제압하기도 하고 인명 보전을 위한 치료양생술로도 활용한 공법이다.
임 회장은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태핑법을 고안해냈다.
태핑(tapping)이란 문자 그대로 혈(穴)자리를 두드려 주는 것을 말한다.
40년 가까이 무술을 하는 과정에서 몸을 다치는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낫게 해주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나온 실증적인 건강회복 방법이다.
임 회장의 설명을 들으면 태핑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인체는 거대하고도 오묘한 컴퓨터와 같은 것이고 뇌는 중앙연산처리장치(CPU)로 비유할 수 있지요.
오장육부를 관장하는 명령체계가 뇌에서 비롯되는데 이게 잘못되면 온갖 병이 생기는 겁니다.
태핑은 고장난 장기를 관장하는 뇌 세포를 리세트(reset)해주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