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스킨스쿠버에 도전해 볼까?


색다른 해양레포츠를 찾는 이들에게 스킨스쿠버가 주목받고 있다.


스킨스쿠버는 물 밑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으뜸 레포츠 종목.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려면 적잖은 돈이 드는 탓에 귀족레포츠로 치부되고 있기도 하지만 장비를 대여하는 등의 짠돌이 전략으로 나가면 별 부담 없이 전혀 다른 세상을 구경할 수 있어 입문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스킨스쿠버는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의 복합어.스킨다이빙은 물안경 숨대롱 오리발만을 사용해 수면을 떠다니다가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만큼 잠수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제주해녀의 물질이나 동남아 등지를 여행할 때 빼놓지 않고 즐기는 스노클링을 연상하면 된다.


스쿠버다이빙은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호흡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가수중호흡조절장치(SCUBA)를 착용하고 한계수심인 30∼40m 깊이까지 잠영하는 것.육지에서처럼 마음대로 숨을 쉴 수 있는 호흡기 덕에 스킨다이빙보다 더 깊게 더 오래 잠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니다.


그러나 스쿠버다이빙은 배우기가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장비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다.


수경 오리발 숨대롱 잠수복 등의 소프트장비를 갖추려면 대략 60만∼100만원이 든다.


부력조절기 호흡기 게이지 등 하드장비는 보통 150만∼250만원 선이다.


장비구입 부담을 없애줄 길이 있기는 하다.


스쿠버다이빙 전문강습업체의 문을 두드리면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받아 잠영법을 익힐 수 있다.


바다에 나가 하는 실전실습에 앞서 수영장에서 하는 실내강습을 한다.


한 주에 이틀씩 2주 정도 강습받으면 물속호흡 등의 기본기를 습득할 수 있다.


실내강습료는 25만∼30만원 선.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은 물 밑 풍경을 본다는 것이지만 건강관리에 좋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관절이 약한 사람들은 육상에서의 어떤 운동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물이 떠받치는 힘으로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폐활량이 커져 호흡이 안정되고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발달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이라면 다이어트 효과에 마음이 끌릴 것 같다.


물 속에서 움직이면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는데다 온몸 물마사지를 받는 것과도 같아 기대이상의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산호수중, '2030 스쿠버체험' 프로그램 운영


스킨스쿠버 전문교육원인 산호수중(02-478-2663, www.ssd.co.kr)은 '2030 스쿠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8·19일, 25·26일 오후 2∼4시 올림픽공원 잠수전용 풀장에서 하루 15명씩 교육한다. 전문강사의 지도로 호흡기와 수중장비를 착용하고 물에뜨기 발차기 입수하기 등을 배운다.참가비는 3만원으로 수영장 입장요금과 장비 대여료가 포함되어 있다.수영복 수영모 샤워도구만 준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