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교수는 한우의 반추위에서 분리한 균을 이용,산업용 화학물질로 널리 쓰이는 숙신산을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되새김위로도 불리는 한우의 반추위에 살고 있는 '맨하이미아' 균의 게놈 정보를 분석,숙신산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숙신산을 만드는 새로운 균을 인공적으로 설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응용환경미생물학지 3월호에 게재됐다. 일명 호박산으로 불리는 숙신산은 조미료나 방부제,의약품 등의 원료로 쓰이는 중요한 산업용 물질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