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이 34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자금 유입 속도는 여전히 둔화된 상황이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편입 비율 60% 이상인 주식형펀드의 잔액은 지난 9일 기준으로 34조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33조원에 올라선 지 영업일 기준으로 14일 만에 1조원 더 불었다.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7조8350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자금 증가 속도는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양상이다.


지난 1월 주식형펀드 잔액이 30조원대에서 32조원대까지 올라서는 데 영업일 기준 6일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후 33조원대로 늘기까지는 20일이 필요했다.


월별 증가액도 1월에는 6조1020억원이었지만 2월에는 1조270억원으로 줄었다.


주식형펀드 잔액은 지난해 3월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0월에는 20조원,올 1월에는 30조원대에 접어들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올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해 급증하던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소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적립식펀드 등을 통한 장기투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순증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