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재무설계 A to Z] (1) 나는 부자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자! 부자 열풍이 불고 있다.
서점에 가면 재테크에 관한 서적이 넘치고 "여러분 부자 되세요!" 라는 광고 카피가 사회의 새로운 덕담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부자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걸까? 경제적인 자유를 줄 수 있는 돈의 금액은 과연 얼마일까?
여러 설문 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략 10억원 수준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 부자 축에 낀다고 생각하는 듯싶다.
하지만 현재의 절대적 재산규모만으로 부자를 판명하기는 쉽지 않다.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이웃집 백만장자'의 저자인 미국의 스탠리 박사는 부자를 판별하는 산식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연간 세전 총 소득X나이 / 10X2배 < 현재의 순자산'
자신의 총소득에 나이를 곱하고 이를 10으로 나눈다. 그리고 이렇게 계산한 금액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순재산이 두 배 이상 많으면 부자라고 할 수 있고,반대로 절반에도 못 미치면 미래의 생활은 아주 심각하다는 것이다.
위의 산식에 따라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40세의 같은 나이로,연봉 8000만원으로 5억원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1억원의 통장을 가진 고상해씨와 연봉 4000만원으로 3억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1억원의 예금통장을 가진 진실해씨를 비교할 때 높은 연봉에 더 좋은 아파트에 사는 고상해씨보다 평범해 보이는 진실해씨가 더 부자다.
소득이 높을수록 씀씀이가 커지고,그 생활패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산이 있어야만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더라도 지출과 균형을 맞추어 미래를 위한 저축이 지속되어야 노후에도 현재와 같은 생활 수준을 지속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부자라는 사람들의 유형은 돈을 버는 공격형보다는 절약하는 수비형에 능한 사람들이 더 많다.
결국 부자라는 기준도 만족 수준이라는 주관적인 개념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목적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것일 터인데,그런 관점에서 부자도 물질적 부자와 정신적 부자 또는 행복한 부자와 행복해 보이는 부자 등 여러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보고 나 자신은 어느 유형의 부자가 되고 싶은지를 먼저 결정한 후 그에 따라 부자가 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