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스위스와 '과학기술 협력회의'를 열고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양국 과학기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스위스의 '과학도시' 조성에 한국 연구진이 참여하는 방안과 '과학영사관'의 한국 내 설치 문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또 스위스가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유럽의 바이오기술(BT) 강국임을 감안해 생명의학 및 생명공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손을 잡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공동연구센터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향후 10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한 신기술 공동 개발을 목표로 양국 산·학·연 연구그룹 간 교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