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기차 계열사인 APSIS(상하이국제자동차부품구매중심유한공사)를 통해 부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PSIS는 2월 말 쌍용차에 부품 구매 대행을 제안했으며 13일 쌍용차를 방문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APSIS는 현재 상하이GM과 상하이폭스바겐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소싱 업체다. 쌍용차 관계자는 "APSIS에 부품 구매 대행을 맡기면 국내 부품업체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선진 부품업체 및 상하이차의 부품 계열사 등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는 만큼 비용 절감 및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APSIS의 제안에 대해 부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안정적인 공급 여부 등에 대해 검증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APSIS를 통해 부품을 구매할 경우 기술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부품 도면은 견적을 위해 재구성된 도면만 제시하는 만큼 기술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