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3일부터 전국 20여개 대학을 포함해 비리가 의심되는 120여개 사립학교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감사 대상에는 일부 종교사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모두 170개 학교에 걸쳐 정부 지원금 횡령 등 모두 266건의 각종 비리 제보가 접수돼 이를 감사대상 선정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각 학교의 국고 보조금 집행 등 교육재정 운영과 편·입학 관련 비리,교육부 및 교육청의 사학법인 등에 대한 감독 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외환은행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도 13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수출입은행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각 당시 외환은행의 부실 여부,론스타의 인수자격 적정성 및 인수자금의 국내 조달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감사원은 특히 필요할 경우 당시 매각추진 관련자들에 대한 대면조사까지 벌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었던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금융감독위원장이었던 이정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외환은행장은 이강원 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