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당 4만원대 PDP TV 등장…日 마쓰시타 내년초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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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당 5000엔(약 4만2000원)대의 슬림형 TV가 내년 초 등장한다.
이에 따라 42인치 제품이 21만엔(약 170만원) 정도로 떨어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마쓰시타전기가 현재 가격보다 약 40% 정도 싼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를 내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PDP TV는 지난해 가을 처음으로 1인치당 1만엔 선이 무너진데 이어 현재 8000엔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TV메이커의 도태가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마쓰시타가 플라즈마TV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은 신기술 개발로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고 대량 생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 회사는 원가 절감을 위해 복수로 들어가는 화상 처리용 LSI(대규모집적회로) 기능을 하나로 만들고,패널 유리의 두께도 현재의 3분의 2 수준인 1.8mm로 만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슬림형 TV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 내년 초 1인치당 5000엔 선에 채산성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마쓰시타전기는 작년 9월 1인치당 1만엔 이하의 PDP TV를 선보이면서 가격 인하전을 선도해 왔다.
이 회사의 나카무라 쿠니오 사장은 2008년께 1인치당 5000엔짜리 제품을 만들어 슬림형 TV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현재 슬림형 TV는 PDP와 LCD 진영으로 나뉘어져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