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이번 달부터 미국 XM Satellite Radio사에 '휴대용 위성라디오 수신모듈'을 ODM방식으로 공급합니다. XM사는 2개의 자체 위성과 160여개의 다양한 라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위성라디오 사업자로 2001년 서비스 시작 당시 가입자가 3만명에서 지난해 600만, 올해 900만, 2010년 2000만명으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업체입니다. 삼성전기와 XM측은 지난해 초부터 시장요구에 대응한 제품 개발을 추진해 이번에 '휴대용 위성라디오 수신모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XM Passport'로 명명되는 이 제품은 크기가 성냥갑 수준으로 휴대와 이동이 간편하고 수신장치가 빌트인 되지 않은 차량 과 홈씨어터·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손쉽게 꽂아 사용 가능한 카트리지 타입입니다. 또한 중복해서 수신료를 낼 필요가 없는 것도 특징이라고 삼성전기는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향후 'XM Passport' 사용자 비율은 XM전체 가입자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제1공급원 자격으로 'XM Passport' 공급에서 현재의 주도적인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이와함께 삼성전기는 올해 안에 'XM Passport'를 차량에 부착해 사용시 필요한 콘트롤박스와 카안테나는 물론 기존 차량에 내장되는 위성라디오 수신장치에도 진출하는 등 향후 자동차 전장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펼칠 계획입니다. 권태호 삼성전기 무선모듈 사업팀 상무는 "다년간 튜너사업에서 축적된 무선고주파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주 Digital Radio시장과 유럽의 DAB 등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시장선점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위성라디오 부품 영역에서 400억원 이상의 신규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영역 확장 및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