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래에셋증권은 자금동원력이나 시장 구도 등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이 한국까르푸의 가장 유력한 인수 대상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가격이 변수. 반면 까르푸의 점포 비중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상대적으로 높아 중복 점포나 지역 출점 현황 만으로는 홈플러스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하상민 연구원은 까르푸 인수가 할인점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인수시 할인점 시장은 신세계 독주체제가 굳어지게 되며 홈플러스가 인수할 경우에는 이마트-홈플러스의 2강 체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 롯데쇼핑 인수시에는 1강-2중 체제로 재편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에 이어 삼성테스코와 신세계도 인수 대상자로 유력해 보이나 월마트코리아는 월마트 본사 차원에서 논의될 성격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 까르푸의 자산규모나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1.5조원 이상의 인수가격은 인수 대상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