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통화긴축을 뒤에서 따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채권약세-외환 강세를 예상했다. 13일 골드만삭스의 김선배 아시아 수석분석가는 "지난 1년간 미국의 채권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질 때 한국과 일본,중국 등 대형 아시아권의 수익률 곡선은 오히려 가팔라지며 경기 회복을 암시하고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경기선행지표로서 채권수익률의 유용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과 아시아간 경기사이틀 脫동조화를 나타내주는 고무적 신호였다고 판단했다.환율 체계의 유연성 확보와 통화정책의 디커플링이 이같은 경기사이클의 탈동조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 그러나 아시아의 내수 경기가 살아나면서 非교역재 부문의 인플레 압력이 쌓여가고 있으며 교역재發 원가 이전도 더 확산, 전반적인 인플레 방향이 윗쪽을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분석가는 "따라서 아시아 중앙은행이 연말로 갈수록 통화긴축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아시아의 수익률곡선 기울기를 가파르게 만들어 채권시장을 약세로 만들 것으로 분석했다.반대로 외환시장은 강세. 김 분석가는 "인플레 압력 상승에 따른 통화긴축 그리고 외환 강세로 과연 성장률이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금융여건지수가 상대적 완만함을 유지, 경제성장을 지지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여건수는 협의의 시중 금리뿐만 아니라 주식 등 자산시장의 변화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자산시장의 강세를 통해 금융여건의 순응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선배 분석가는 "올해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가 무난할 것이라는 '신뢰받는 아시아(Asia Becoming Confident)'라는 캐치 프레이즈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