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2002년 회장 취임사를 통해 "윤리경영,합리경영,인재경영,전략경영,기술경영이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이끌어갈 5대 핵심 경영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기업경영을 통해 국가에 공헌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윤리경영을 통한 아름다운 기업'이 그의 경영철학이자 그룹의 비전이다. 그는 이런 철학 아래 39년간 꾸준한 경영혁신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계 10위권의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6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그는 68년 타이어 원료인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한국합성고무㈜를 설립,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사업의 기틀을 다졌다. 70년에는 한국합성고무를 금호타이어와 미쓰이물산의 합작사인 한국합성고무공업㈜과 합병,현재의 금호석유화학을 만들었다. 박 회장의 CEO(최고경영자)로서의 경영능력은 아시아나항공에서 검증됐다. 91년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취임한 뒤 그는 아시아나항공을 연간 매출 3조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국내 문화예술 및 학술 분야에 대한 지원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을 통해 클래식 음악영재를 적극 지원하고,'금호미술관'과 '금호창작 스튜디오'를 통해서는 재능 있는 화가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제정한 '제1회 문화서울후원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