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국내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1980년대 말 미국의 플로리다 템파에 처음 문을 연 후 현재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 진출한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 76호점 왕십리점을 문연 데 이어 연말까지 90호점이 오픈 예정돼 있는 등 왕성하게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아웃백은 기존 패밀리레스토랑에 비해 늦게 국내에 진출했지만 철저한 현지화와 서비스로 해마다 50∼100%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3년 업계 1위로 도약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매장과 본사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이 6000명에 달한다. 아웃백의 성공 비결은 '고객이 원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No Rules,Just Right)는 슬로건에 잘 나타나 있다. 호주풍의 패밀리레스토랑이지만 본사의 전통 메뉴를 고수하기보다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해산물 메뉴,통고구마 등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테이블 차례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섬세한 서비스도 타 업체와의 좋은 차별화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 담당 서버제를 도입,손님이 식당에 들어와서 계산하고 나갈 때까지 해당 테이블에서 서버가 도와주는 색다른 서비스 역시 도입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웃백의 또 다른 강점은 케이터링 서비스.국내 진출 이후 코오롱 골프토너먼트,98서울 국제에어쇼 등 굵직한 행사에 음식서비스를 도맡아 오며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