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대지 면적과 녹지공간 면적이 똑같은 아파트가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평택시 평택동에서 선보인 롯데기공의 주상복합 '롯데 인벤스 스카이'가 그 주인공이다.


33~80평형 아파트 396가구와 30·41평형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은 녹지 면적이 대지 면적과 똑같이 4700평이다.


통상 아파트 바닥 면적 때문에 녹지가 대지 면적보다 작을 수밖에 없지만 이 주상복합은 '데크형 설계'란 신공법으로 녹지를 극대화했다.


롯데기공은 이 공법을 통해 우선 아파트 부지의 지하를 파내는 대신 기둥을 넣어 전체 건물을 2층 이상 높이로 들어 올림으로써 공간을 확보,주차장과 녹지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통상 기존 아파트의 1층이 되는 데크 1층에는 주차장과 상가,2층 격인 데크 2층에는 주민 공동시설과 녹지 공간이 각각 들어서고 주상복합 건물은 그 위에 세워져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됐다.


주상복합 건물 1층에는 기둥들만 세워 통풍을 최대한 고려했다.


롯데기공 관계자는 13일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높아져 저층 아파트도 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