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네트웍스는 단순히 석유류 제품 판매뿐 아니라 주유 고객에게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자동차 정비 서비스인 스피드메이트다. 국내 자동차 정비시장은 소규모 영세업자 위주의 시장 구조로 서비스 수준이 낮고 품질과 가격에 대한 고객 불신이 깊은 업종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스피드메이트는 자동차 정비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스피드메이트는 정비 하자로 인한 사고에 대해 전국 어디서나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는 정비품질 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인터넷 예약정비를 비롯 18가지 무상점검서비스,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이동정비 서비스,검사·폐차 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고객차량의 주치의'라는 생각으로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4년에는 정비업계 최초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원-투-원(One-to-One) 마케팅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 2005년 2월에는 위치기반시스템(LBS) 기반의 긴급출동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스피드메이트는 품질을 보증하는 정품만 사용할 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를 내건 순정 부품을 개발해 비제조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했다. 고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해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정비 사업을 노동집약적 사업에서 최첨단 기술을 갖춘 IT 기반 사업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