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미국 대통령 임기 2년차 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올해 세계 증시 수익률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다.그러나 주식에 대해 약세론까지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 14일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가 아자이 카푸어는 지난해 5월 세계 증시에 대해 최대의 강세 전망을 제시했던 낙관론을 소폭 낮춘다고 밝혔다. 6개월~1년 기준 세계 증시에 대한 수익률 기대치를 종전 8~12%에서 4~8%로 수정한 것. 카푸어는 "일본과 신흥증시의 심리지표가 성층권까지 올라와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심리지표도 중립 바로 밑에까지 와 있다"며"그 와중에 글로벌 경제성장은 강화돼 각 중앙은행들의 긴축 움직임을 결속시켰다"고 진단했다.채권금리 상승은 주식의 매력을 과거보다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 또한 미국 대통령 임기 2년차 증후군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14년이후 미국 증시는 대통령 선거 당해연도 약 9% 오르고 임기 1년차 밋밋한 수익률을 그리고 임기 2년차에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지난 2004년 미국 대선을 생각하면 올해가 2년차. 카푸어는 "특히 임기 2년차 상반기의 주식 성과가 가장 뒤쳐졌다"며"반대로 2년차 하반기인 올 후반부터 선거 직전 연도인 내년까지 대통령 주기론상 계절적 변수의 우호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직전 연도의 통화 정책이 경기 순응적 경향을 보여 왔으며 긍정적인 정책의 효과는 당선 연도까지 영향을 미치다 임기 1년차에 중립적으로, 임기 2년차에는 긴축으로 돌아서는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 카푸어는 "따라서 지난해 5월 인터넷이나 바이오텍,네크워킹에 제시했던 고베타 섹터에 대해 차익실현을 조언하고 대신 금리-민감(금리상승시 주가 성과가 양호한) 섹터로 옮겨탈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