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국세와 지방세)은 평균 33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인당 세부담은 이보다 5%가량 더 증가한 355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작년도 국세 수입은 127조4000억원,지방세는 35조5000억원으로 전체 세수는 162조9000억원으로 추계됐다.


작년 7월1일 기준 인구인 4829만4000명으로 전체 세수를 나누면 1인당 세부담은 337만원으로 계산된다.


2004년(316만원)에 비해서는 21만원 늘어난 것이다.


지방세 중에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행세가 작년 한 해 2조4000억원 걷혀 전년 대비 증가율(35.3%)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취득세는 같은 기간 5조40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22.2% 늘었다.


반면 재산세는 종합부동산세 도입으로 세수의 일부가 국세로 전환돼 3조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고 담배소비세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