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골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이해찬 국무총리와 이기우 교육부 차관을 고발한 사건은 검찰의 공무원 범죄 전담부서가 담당하게 됐다. 또한 이번 고발 건은 주요 사건으로 분류돼 평검사가 아닌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로 선정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무원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1부 정병두 부장검사에게 배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인규 3차장 검사는 "공무원 감찰 문제와 성격이 비슷해 일단 특수부나 금융조사부보다는 형사부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주가 조작이나 밀가루 담합과 관련한 사건이 추가로 고발되면 수사 부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선 고발장 내용을 파악하고 조만간 고발인을 조사한 뒤 피고발인인 이 총리와 이 차관의 소환 여부 및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내기골프를 치고 식사를 대접받은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지난 10일 이 총리와 이 차관을 고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