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에 업계 5위권 리서치센터에 진입하겠습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42)은 한때 대우증권에 비교될 만큼 잘 나갔던 신영 리서치의 명성을 5년 안에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영증권 출신인 조 센터장은 2002년 대우로 자리를 옮겨 자동차·조선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연초 센터장으로 복귀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영증권은 그간의 보수적인 경영을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선 리서치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조 센터장을 스카우트했다.


리서치 '명가'재건의 특명이 그에게 주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조 센터장은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리서치 역량과 정보를 공유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신영의 오랜 장점이기 때문에 처우가 좀 부족하더라도 좋은 사람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한국증권의 스타전략가였던 김세중 선임연구원이 투자전략팀장으로 들어왔고,이승우(정보통신 담당) 주이환씨(이코노미스트) 등 이름값이 높은 쟁쟁한 분석가들도 합류했다.


"대형증권사들처럼 당장 많은 종목을 커버할 수는 없지만,담당종목에서만큼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