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의 성적표가 전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년 말 대비 5.16% 하락,전 세계 주요국 45개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피지수 역시 4.94%의 하락률로 꼴찌에서 두 번째에 머물렀다.


올 들어 지수가 떨어진 곳은 우리나라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스라엘(-1.15%),대만(-0.94%),일본(-0.46%),덴마크(-0.12%) 등 6개 시장에 불과했다.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나라는 러시아였다.


러시아의 RTS지수는 20.9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룩셈부르크(20.45%)가 차지했다.


인도와 중국증시는 각각 12.51%와 7.25% 올라 상승률 5위와 16위에 랭크됐다.


미국의 다우3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38%와 2.01% 오르는 데 그쳐 34위와 37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브라질 상파울루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20.56% 늘어나며 1위에 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15.05%),룩셈부르크(14.88%),터키(13.08%)가 그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12.97% 증가,5위에 올랐다.


한편 1월 말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