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인 코스맥스가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 해외 자본으로부터 5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UBS글로벌자산운용과 기술제휴사인 일본의 ITC를 대상으로 100만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이번 증자에 51억2820만원을 투자,99만주(지분 9.11%)를 받게 된다. ITC가 나머지 1만주를 인수한다. 코스맥스는 조달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매출 증대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하이에 있는 중국법인의 공장 증설 등에 2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관이 '블록딜'을 요청해왔으나 대주주 물량이 적은 점을 감안해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분을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유럽 3위의 투자은행인 UBS그룹 계열 자산운용사다. 일본의 ITC는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전문 회사로 코스맥스와 1996년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