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투자자들도 관련 종목에 좀 더 관심을 둘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다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불리한 제 3의 투자자들은 신중히 접근하는 게 필요하며 우회등록업체들도 이제는 조심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4일 삼성증권 유욱재 분석가는 KT&G 사태는 자금력있는 외국인의 구체적 경영권 위협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틸 파트너사의 경우 일본에서 요시로화학 뿐만 아니라 상당수 기업에 대한 지분을 취득했던 만큼 우리 시장에서도 첫 사례인 KT& 이후 추가적 지분 취득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몇 년뒤 자본력을 쌓은 중국기업들이 고부가 산업까지 진출을 시도하는 경우나 과거 미국의 M&A 중흥기와 비교해본 시대적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 유 분석가는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게되는 점이 M&A의 순기능적 측면일 것"으로 지적하고"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산가치대비 저평가,대주주비중 낮고 외국인 비중이 높은 종목,지분 매각 관련주 등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제 3의 투자자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증시 재료인 만큼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우회등록(Back door listing)은 이제 조심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수 년전부터 진행해온 우회등록으로 상장하고 싶은 기업들이 상당수준 뜻을 이뤄 투자자 입장에서 성과를 거둘 만큼 좋은 비상장업체가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험투자 성과를 빨리 내려는 벤처투자자들에 의한 우회등록은 합병직후 유통물량이 확대되는 면이 있으며 투자자들도 현재 수익이 나지 않고 미래에 투자하는 업체의 경우 과거에 비해 관심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 자산가치 우량종목 : 효성,태광산업,대한항공,한일시멘트,하나로텔레콤,한국철강,한국전력,한진,성신양회,동부건설,삼양사,쌍용차,한국가스공사 ◆ 대주주 지분비중 낮고 상대적으로 외국인 비중이 높은 주식 : POSCO,KT,국민은행,신한지주,KT&G,대구은행,제일모직,대신증권,NHN,삼성물산,하나로텔레콤,부산은행,SK,한진중공업,삼성전자,현대산업,대덕전자,코리안리 ◆ 최대주주 지분 비율이 낮은 종목 : POSCO,KT,국민은행,서울증권,신한지주,KT&G,대구은행,제일모직,대신증권,NHN,휴맥스,현대증권,KTB네트워크,삼성물산,하나로텔레콤,하이닉스,동아제약 ◆ 지분매각 관련주 : 현대건설,대한통운,대우인터내셔널,하이닉스,대우조선해양,대우정밀,우리금융지주,LG카드,쌍용건설,외환은행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