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외환은행LG카드의 매각이 은행업 통합의 또다른 라운드 시작의 촉매가 될 것이며 이는 은행주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메릴린치는 지난 2000~2003년의 은행 통합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된 가운데 최근에는 4개 주요 시중은행들이 경쟁력 강화를 통해 非 유기적(Non-Organic) 성장 가치를 증가시켰다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과거 7년간 밸류에이션과 지속 가능한 수익성 사이에 상관 관계가 점차 커졌음을 목격해 왔다면서 2003년 소비자 신용위험 하에서도 지속가능한 자산수익률(ROA)는 1%로 올라온 바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은행업종 주당순자산율(PBR)은 평균 1.0배에서 올해 예상 실적기준 1.3~1.4배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고 설명. 외환은행과 LG카드의 매각은 새로운 통합의 시작으로 작용하면서 또다른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며 은행간 통합 이후에는 주요 은행들이 과점 시장으로부터 이익과 수익성을 유지시키는 가능성을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 한편 외환은행과 LG카드 매각이 리더들을 더 크고 강하게 할 경우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잉여 이익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4개 주요 은행들간의 경쟁을 격화시키는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될 경우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며 밸류에이션에 불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