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진설비 업체인 지엔텍이 최근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박기석 시공테크 대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지엔텍 증자에 참여,13만1000주(1.16%)를 확보했다.


또 박 대표도 8만4500주(0.75%)를 보유하게 됐으며 유상신주는 10일 상장됐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유가 지엔텍의 안정적인 성장 및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의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며 "투자 차원에서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 공해방지 시설인 집진설비를 공급하는 지엔텍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62% 증가한 624억원,영업이익은 73.09% 늘어난 60억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가도 2003년 말 1490원에서 2004년 말 4600원을 거쳐 지난해 말 2만6600원으로 급등했으며,이날 3만5000원으로 마감됐다.


불과 2년2개월여 만에 2248.99% 급등한 셈이다.


신규사업 추진도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지적된다.


이 회사는 최근 철판 알루미늄 등 종류가 다른 금속을 용접할 때 사용하는 이종 용접봉 제조업체인 인터코웰 지분 100%를 263억원에 인수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