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공주지구(2212만평)에 조성될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0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전용 20평 이하의 소형 주택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 비중이 20% 안팎까지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도시건설청과 국토연구원은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정도시 기본계획 공개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의 행복도시 주거수요 배분과 단계별 주택공급계획 추정 결과를 내놓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현석 건국대 교수는 보고서에서 행정도시의 단계별 인구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준비·조성단계(2008~2015년)에는 5만7000가구 △성숙단계(2016~2020년)에는 6만가구 △완성단계(2021~2030년)에는 8만3000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준비·조성단계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비중을 최대 81%(4만6000가구)로 높인 뒤 성숙단계에서는 76%(8만9000가구),완성단계에서는 65%(13만6000가구) 수준으로 비중을 줄이도록 했다.


그 대신 단독주택과 타운·테라스하우스 등 저층주택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4만4000가구까지 늘리도록 했다.


특히 아파트 중 전용 20평 미만은 35.7%로 기존 도시(51.2%)보다 크게 줄어드는 대신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지금(4.6%)보다 대폭 늘어난 19.6%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