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용태영 중동 특파원이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소속 무장요원들에게 납치된 지 만 하루 만인 15일 밤(한국시간)무사히 석방됐다. PFLP 요원들은 이날 밤 9시30분(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용 특파원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경찰서로 데려와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직원에게 인도했다. 외교부는 "용 특파원은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주 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PFLP는 14일 이스라엘군이 웨스트뱅크 예리코 교도소를 습격,아흐메드 사다트 사무총장 등 PFLP 지도자 6명의 신변을 무력으로 인수한 데 반발해 알 디라 호텔에서 휴식 중이던 용 특파원을 포함,가자지구 곳곳에서 외국인 최소 9명을 납치했다. 이 중 교직원 및 구호단체 요원들을 곧장 석방하고 용 특파원과 프랑스 기자 2명,캐나다인 1명 등 4명을 하루 동안 억류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