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T와 자동차의 회복이 없다는 최악의 가정하에서도 상장기업의 순익은 1%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실적 악화 우려가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 삼성증권은 IT와 자동차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II업종은 하반기 수급 개선을 감안해야 하며 지난해 설비조정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했던 자동차는 기저효과가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상장기업 전체의 이익 구조는 흔들르지 않는다고 설명. 또한 2분기 환율이 950원대 이상에서 유지된다면 분기별 환율 하락율은 4%대로 1분기와 유사하다고 비교, 환율 100원 하락시 순익 감소율은 4%라고 설명했다. 특히 IT와 자동차의 실적 추정치를 5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하고 우선 1-2분기중 낮은 이익이 반복되는 등 IT와 자동차 부문의 하반기 회복이 없다는 보수적 시나리오하에서도 유니버스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0%를 기록하고 순익 증가율은 1%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올 영업이익 증가율을 17%로, 순익 증가율은 8%로 전망하고 있으며 컨센서스 최고치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은 25%를 상회하고 순익 증가율도 17%선이다. 시장 컨센서스 최저치를 적용하면 영업이익과 순익 증가율은 각각 12%와 3%.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 평균치는 10조163억원이며 최고치는 11조9280억원 그리고 컨센서스 최저치는 8조4630억원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의 예상치는 9조7440억원이며 하반기 회복이 없다는 보수적 가정하에서는 8조2050억원으로 추산.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