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거절로 퇴출위기에 몰린 로커스가 외부감사인에게 23일까지 재감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커스 인수를 추진 중인 벅스의 박성훈 대표는 17일 "로커스측에서 23일까지 재감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20일부터 재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분식으로 인한 로커스의 자본잠식은 이번 유상증자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사안이고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은 벅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벅스 사업이 이관될 경우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며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은 벅스의 유상증자 참여라는 중대한 사유가 감사 의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로커스의 회생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로커스 이외에 다른 기업 인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터보테크가 로커스에 대해 15억원 규모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미 회계에 반영이 된 부분"이라며 "로커스 인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