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 집값 상승에 대해 정부는 투기적 가수요가 아닌 실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양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최근 강남과 분당 등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은 실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CG 권혁세 재정경제부 국장] 8.31 부동산대책 이전에는 주택을 여러채 가지려는 투기수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사철 등과 맞물리며 실수요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은 매물 증가와 신규 공급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CG 강남 공급확대]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이 확정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물량이 나올 것이고 실수요자들은 이를 받아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2010년까지 5년동안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구에 모두 15만호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공급물량이 연평균 3만호를 넘으면서 가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재건축 완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CG 한덕수 경제부총리] 하지만 최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집값 상승이 실수요 때문인지 파악하고 이에 맞는 부동산정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뒤이어 정부가 강남 실수요를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사철이 끝나고 5월 판교분양이 끝나면 국지적인 집값 상승은 안정될 것이며 전셋값 상승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낙관했습니다. 와우TV뉴스 김양섭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