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특히 서울 양천구 강남구 등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상승률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시 튀어오르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에도 아랑곳 없이 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수요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이달 말께로 예정된 정부의 추가 안정대책이 아파트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72%,신도시는 0.48%,수도권은 0.2%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양천구(1.53%) 외에 강남구(1.43%) 강동구(1.07%) 등도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송파구(0.91%) 서초구(0.86%) 동작구(0.68%) 영등포구(0.42%) 등의 상승세도 눈에 띄는 편이다. 서울 지역 상승세를 이끈 것은 재건축 아파트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주 전(0.93%)에 비해 0.75%포인트나 오른 1.68%였다.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가 각각 2.83%와 1.8%나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 주공4단지,개포시영,진달래3차,청실2차 등이 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77%) 분당(0.60%) 일산(0.29%) 산본(0.14%)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0.28%)은 거의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그동안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일부 지역이 오름폭이 컸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