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브랜드의 디피아이가 6월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디피아이는 4월28일 임시주주 총회를 열어 지주회사인 노루홀딩스와 페인트 전문사업 회사인 노루페인트로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노루홀딩스의 대표는 한영재 디피아이 회장이,노루페인트의 대표는 양정모 디피아이 사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노루홀딩스는 앞으로 자회사의 경영활동을 컨설팅하고 신규 투자사업을 개발해 관계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노루홀딩스는 분할된 노루페인트와 기존 디피아이 자회사였던 IPK(선박용 도료),DAC(자동차용 도료),DBC(플라스틱용 도료),CK(목공용 도료),대한TPG(제관용 도료),세다(도장설비 엔지니어링) 등 모두 7개의 자회사를 거느린다. 이들 7개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 규모는 약 6200억원이었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기존 디피아이 주주들은 노루홀딩스 주식 또는 7월3일 상장할 노루페인트 주식 중 하나를 선택해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배정비율은 디피아이 주식 1주당 노루홀딩스 주식은 0.36주,노루페인트 주식은 0.91주다. 분할 기일은 6월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창립 61주년을 맞은 올해 투자와 사업 부문 분리를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고객에 대해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031)467-607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