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징후들의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 접근시 적극적 매도 대응보다 한 박자 늦춰 보는 전략이 추천됐다. 20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지난주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했으나 박스권을 벗어나 방향성을 잡을 만큼 뚜렷한 모멘텀은 여전히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 반전이나 미국 시장의 박스권 탈출에 따른 심리적 안정 등 긍정적 징후들이 전개중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달들어 주가 급등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감으로 8% 안팎의 조정을 기록했던 주요 이머징마켓들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도 "나스닥지수가 다우의 상승 흐름에 동조한다면 국내 증시의 상방 경직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대내적으로 1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내수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기대, 국내 기업실적 영향력이 일방적 하락모멘텀으로 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스권 상단(1,350p) 부근에 접근시 적극적 매도보다 대내외 여건을 다시 한 번 점검하여 한 박자 늦춰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 한편 코스닥과 관련, 한화증권 이영곤 전략가는 결산을 앞 둔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종목들은 비중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조언했다. 굿모닝 김중현 연구원도 "코스닥 수급 악화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유가증권시장의 대안으로서 코스닥 개별종목들이 부각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 쌍끌이 매수에 노출된 업종을 주목 한화는 종목별로 시세의 연속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급등주 추격 매수보다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시장의 방향성이 확인되기 까지 는 낙폭과대 종목 중심으로 단기 접근을 구사하되 업종 대표 우량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나설 것을 설명. 우리투자증권은 대형주내에서는 은행주가, 중-소형주에서는 화학주가 외국인과 투신의 동반 매수에 노출돼 있다고 파악하고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권고했다.이밖에 대형주중 운수장비나 중소형주내 건설,유통 등도 좋게 평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