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래에셋증권은 중동 등의 석유화학 플랜트 붐이 건설 업종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했다. 최근 풍부해진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와 담수화 설비 등 대량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는 2차 중동 특수가 일어나고 있어 국내 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 특히 2010년까지 예정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중동의 에틸렌 생산 능력이 2004년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물량 공세는 향후 전세계 화학 산업에서 글로벌 공급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분석.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한 투자는 오일 달러의 효과를 장기 지속적인 것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과거 중동 특수와 차별화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2010년까지 중동 지역에서만 30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주 규모의 대형화 추세가 보다 확연해지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한 국내 업체들의 플랜트 기술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가 향후 중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특수 시대의 재도래를 맞아 삼성엔지니어링대림산업, SK케미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