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화학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 사업에 진출한다. 제일모직은 20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일본 아사히카세이 케미칼과 PC 제조공정 기술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PC는 휴대폰 노트북 모니터 등 전자제품 외장재와 LCD TV용 광학소재,DVD 등 전자정보 소재,자동차 소재,건축자재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제일모직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총 1447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사업장에 연산 6만5000t 규모의 PC 중합공장을 세우고 2008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된 PC는 제일모직의 특수수지 생산을 위한 자가수요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1800억원의 구매비용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제일모직은 기대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