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고려아연 주가가 52주 신고가 수준까지 상승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3.9%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기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주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국제 아연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게 주가상승의 촉매로 작용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17일 아연가격이 t당 2462달러로 급등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달 7일 t당 2391달러를 경신했다"며 "이에 따라 고려아연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1985억원에서 223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고려아연의 영업이익률도 올해 13.7%에 이르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철금속 가격상승은 아연재고량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감소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