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0일 자신의 향후 행보와 관련,"다시 현실 정치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이 전 총재는 월간조선 4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정치를 떠난 사람이다.(앞으로는) 정당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는 그러나 "내가 완전히 국외자의 입장에서 '오불관언(전혀 상관하지 않는 태도)'하며 조용히 지내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몸을 던져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2007년 대선과 관련,"다시 좌파정부가 집권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 비좌파세력들과 연합을 하든,공동전선을 펴든 좌파세력의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