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직후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작은' 관세정책을 먼저 발표하고, 내년 5월께 보다 '큰' 관세정책 패키지를 추가로 발표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에서 사모자산 투자를 위한 리서치 업무를 총괄하는 제임스 토머스 리서치부문장(사진)은 지난달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이미 완전고용 상태를 이루고 있어 관세 정책이 물가상승을 가져올 소지가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Fed가 올해 12월에는 금리인하를 중단하고, 내년에도 추가 인하보다는 관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토머스 부문장은 파월 의장의 퇴임을 트럼프 당선인이 압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내년 9~10월 중 차기 의장을 임명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달러의 역할을 일정 부분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은 규제 완화로 인한 것이지만 국가 간 결제수단 다변화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이 휴전으로 갈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전망이라고 전하면서도 그는 이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이 과소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갑자기 사태가 급변할 경우 시장이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은 토머스 부문장과의 일문일답. ▶대선 이후 자산시장이 한동안 '트럼프 랠리'를 기록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 랠리의 가장 큰 이유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됐다면 법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관세폭탄' 위협을 받은지 나흘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을 찾아 현안을 논의했다.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다.약 3시간 이어진 회동에서 무역과 국경, 마약 등 다양한 현안이 안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송유관 건설 사업인 '키스톤 XL 프로젝트'의 재개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다.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초대형 파이프라인인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시절 승인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시켰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범죄와 마약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두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수출액의 4분의 3 이상인 5927억 캐나다달러(약 591조원)가 미국에서 나왔다.이날 트뤼도 총리가 사전에 일정도 공개하지 않고 플로리다에 방문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오스트리아의 한 시골 산길에서 슈퍼카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28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40분쯤 오스트리아 티롤주 푼츠 인근의 산길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사고가 발생한 차량들은 모두 억대를 호가하는 슈퍼카들로 라페라리와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맥라렌 엘바, 벤틀리 콘티넨털 GTC 차량이다.라페라리는 전 세계에 단 500대밖에 없는 차로 400만파운드(약 71억원)이고,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는 44만7000파운드(약 8억원), 맥라렌 엘바 140만파운드(약 25억원), 벤틀리 콘티넨털 GTC 19만 2000파운드(약 3억4000만원)다.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는 앞서 가던 라페라리 차량이 커브에서 속도를 줄이자 그 뒤를 가깝게 따라가고 있던 페라리 슈퍼패스트가 뒤를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이어 뒤에 오던 맥라렌 엘바가 사고로 멈춰선 라페라리와 페라리를 들이받았고, 마지막으로 벤틀리 콘티넨털 GTC까지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혔다.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였던 라페라리 운전자는 현지 경찰에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이 적절한 주행 안전거리를 유지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