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에 '인사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노준형 차관이 장관으로 내정되고 유영환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전 정보통신정책국장)이 차관에 임명됨에 따라 1급 물갈이와 후속 승진인사가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정통부 조직이 4월 중 기존 실·국 체계에서 본부·단으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이동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노 장관 내정자와 유 차관의 행시 21회 동기인 석호익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이성옥 정보화기획실장의 거취.지금으로선 신임 장·차관의 행시 동기인 두 실장이 본부에 남아 있기가 어려울 것이란 게 중론이다. 두 실장이 모두 자리를 비울 경우 실·국장 승진이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실·국장은 4월 조직개편과 함께 정책홍보관리본부,미래정보전략본부(이상 1급 본부장),통신방송정책본부,정보통신산업본부,정보통신협력본부(이상 2급 본부장) 등 5개 본부로 바뀔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행시 22~25회 후배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형태근 정보통신정책국장,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김재섭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양준철 우본 금융사업단장,유필계 서울체신청장,이규태 지식정보센터장(이상 행시 22회),김인식 통신위원회 상임위원,강대영 정보통신협력국장(이상 행시 23회),신순식 부산체신청장(행시 24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