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ㆍ노태우씨 등 176명 서훈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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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관련자,각종 비리에 연루된 고위 공직자와 기업인 등 176명에 대한 서훈(국가에 기여한 공로로 주어지는 각종 훈장)이 취소됐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 진압작전 도중 사망한 하사관급 이하 사병 19명까지 서훈이 박탈돼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21일 오후 국무회의를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사건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해 유죄가 확정된 16명을 포함,176명의 서훈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서훈 박탈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 두 전직 대통령에게 주어진 무궁화대훈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호용 황영시 이학봉 주영복 이희성 허화평 허삼수 장세동씨 등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신군부 인사 16명과 박준병씨 등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작전에 가담한 지휘관과 사병 등 67명의 서훈도 박탈했다.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공직자와 김선홍 전 기아자동차 회장 등 기업인 87명에 대해서도 훈장 회수 결정이 내려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