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내 12월 결산법인들은 지난해 매출증가에도 불구,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배포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손익구조 변경 현황'에 따르면 전년 사업연도 대비 30% 이상 실적이 변경돼 공시한 기업 709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총계는 48조1천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총계는 각각 2조2천151억원과 5천679억원으로 10.2%, 43.78% 줄었다.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수는 모두 887개사이다. 공시를 한 709개 기업 중 29.62%인 210개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10.16%인 72개사는 손실폭이 확대됐다. 흑자전환 법인 중에는 아이즈비전이 69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니시스와 CJ인터넷이 각각 197억원과 181억원 상당의 순익으로 2,3위에 들었다. 매출액이 가장 늘어난 기업은 3천억원 가까이 증가한 LG텔레콤이었으며 휴맥스와 태산엘시디, NHN, 디지웨이브텍 등 순이었다. 매출액 증가율 면에선 1천720% 상승한 디지웨이브텍이 1위, 그 뒤에 SNH, 휴림미디어, IC코퍼레이션, 넥스트코드 등 순이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텔레콤(2천189억원), 순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넥센테크(1만8천280%)였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정보기술 분야의 경기침체와 시장 경쟁심화로 인한 판매가 하락,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순익 감소 및 손실증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