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만화(웹툰)가 속속 단행본으로 출간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외면받아 인터넷에서 연재됐던 만화가 폭발적 인기를 얻어 오프라인으로 '금의환향'하고 있는 것.'감자도리''순정만화''위대한 캣츠비''마린 블루스''파페포포 메모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1세대 인터넷 만화가'로 꼽히는 강풀의 인터넷 만화는 최근 3편이 한꺼번에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타이밍'이란 인터넷 만화도 곧 문학세계사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강풀의 대표작인 '순정만화'는 인터넷에 연재되는 동안 총 조회수 3200만건,하루 평균 조회수 200만건을 기록하면서 '강풀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MSN 메신저 공개사진으로 소개돼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감자도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카툰집 '회사가기 시러'(작가 김영주,출판사 행복한만화가게)도 최근 단행본으로 나왔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재미있게 다뤄 인기를 얻었던 인터넷 만화다. 단행본 출간 후 더욱 유명해진 인터넷 만화 '위대한 캣츠비'(작가 강도하,출판사 애니북스)는 2004년 말부터 지금까지 4권이 나왔고 조만간 마지막 5권이 나올 예정이다. 이구환 MSN코리아 상무는 "인터넷 만화는 작가와 독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작품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만화와 확연이 구분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