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공업(대표 변동준)은 올해 초 초광대역통신(UWB) PHY(Physical Layer) 모듈 개발에 이어 최근 무선 USB를 지원하는 무선 어댑터(HWA)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8년 동안 알루미늄 전해콘덴서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이 회사는 무선통신 부품 및 모듈사업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USB 칩셋 개발 전문업체인 미국의 알레리온에서 HWA 연동 테스트를 마쳤고 올 상반기 중 동글(Dongle) 타입의 무선 USB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HWA의 상용화는 PC와 외장형 저장장치 등 주변기기뿐 아니라 휴대단말기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HDTV 등 디지털기기 간의 초고속 무선 인터페이스를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일반 블루투스에 비해 480배의 전송속도를 내 영화 한 편을 수초 내에 무선으로 전송시킬 수 있다. 변동준 대표는 "초소형 UWB칩 안테나와 UWB 모듈화 및 안테나 기술을 확보한 데다 무선 USB 모듈 및 UWB 어댑터 제품군을 보유해 앞으로 UWB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이 분야에서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031)740-2392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