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한국야구 단합의 힘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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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구단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소속 이종범과 김종국 전병두 선수가 23일 총 3억6000만원의 격려금을 받았다.
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이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WBC 4강 주역이자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이종범 선수에게 2억원,부상 투혼을 발휘한 2루수 김종국과 좌완 투수 전병두 선수에게는 각각 8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중국 출장 중인 정 회장은 조남홍 기아차 사장이 대신한 격려사를 통해 "WBC 4강 진출은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최고의 사례"라며 "특히 한국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등 야구 선진국과의 힘든 대결에서 보여준 단합된 힘과 최고의 기술은 세계 최고 메이커들과 어렵게 경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야구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인 양궁 인라인스케이팅 스키점프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정 회장은 1985년부터 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네 차례 역임하고 지금까지 명예회장을 맡아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통해 한국 남녀 양궁을 육성해 왔다.
정 회장은 또 현대·기아차그룹에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과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현대모비스 농구단,현대캐피탈 배구단,현대제철 여자축구단,남자 양궁단 등을 운영하며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편 WBC에서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낸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 선수는 소속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1000만엔의 특별 격려금을 받는다.
이승엽은 WBC 대회에서 홈런왕ㆍ타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건호ㆍ정용성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