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크루즈가 오는 7월부터 한·중·일 정규 크루즈 노선에 취항한다.


한·중·일 크루즈 노선이 열리기는 2000∼2003년 스타 크루즈 이후 처음이어서 크루즈 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스타 크루즈의 한·중·일 노선 운항 일정은 5박6일.


첫 배는 7월3일 중국 상하이를 출발,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제주항(7월6일 오전 8시)에 입항할 예정이다.


모두 24회의 운항 계획이 잡혀 있다.


이 노선에 투입될 크루즈선은 2만8500t 규모의 코스타 알레그라호.승객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크루즈선으로 선내는 특급호텔을 방불케 한다.


여러 등급의 객실과 레스토랑,대극장,볼룸,피트니스센터와 스파,수영풀,바와 카페 외에 카지노,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스타 알레그라호는 현재 이탈리아 제노바항에 정박 중이다.


한·중·일 노선 취항에 앞선 전면 개보수 작업을 위해서다.


코스타 크루즈 측은 이번 개보수 작업을 통해 코스타 알레그라호를 아시아인의 취향과 유럽의 멋이 어우러진 크루즈선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식 풀코스 요리가 제공되는 정찬 레스토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스시&누들바를 들일 예정이다.


또 선내 극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연예인들이 꾸미는 공연물을 올리고 면세점에서는 이탈리아의 다양한 명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타 크루즈 관계자는 "한·중·일 노선 외에 아시아 지역 노선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크루즈 여행시장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타 알레그라호는 가족여행과 허니문시장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꾸밀 생각"이라며 "안쪽 선실(2인1실) 기준 70만원 선부터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타 크루즈는 세계 5대 크루즈 선사로 유럽에서는 제일 크다.


지중해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남미와 카리브해 노선에 대형 크루즈선을 띄우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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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능가하는 선내시설 … 공연·이벤트 풍성


크루즈여행은 남다른 맛이 있다.


호텔을 능가하는 수준의 선내 시설에 밤낮 없이 이어지는 공연 프로그램이며 이벤트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뱀샘 항해 뒤에는 기항지 관광이 기다린다.


이 나라,저 나라 옮겨 다니지만 짐을 싸고 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뷔페식 식사도 좋은 편이다.


경비가 조금 비싸지만 보통의 패키지 여행에 식상한 이들을 중심으로 크루즈여행을 선호하는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가족여행으로도 많이 찾는다.


세계 크루즈시장은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오션 시핑 컨설턴츠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객은 지난해 1360만명을 웃돌았으며 2010년에는 1800만명,2015년에는 2000만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도 호주를 포함한 아·태지역 크루즈 여행객도 지난해 100만명에 달했으며 2010년엔 150만명 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루즈 인터내셔널 (02)775-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