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6년 1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경기판단 CSI는 87로 전분기에 비해 5포인트 올라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판단 CSI가 100을 넘으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가 나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고,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따라서 경기판단 CSI가 2분기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비관적 생각이 낙관적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92)과 200만원대 소득층(91)은 90선을 넘었으나 100만원대(83)와 100만원 미만 소득층(79)은 90선에 크게 못미쳐 경기회복세가 저소득층까지 전달되기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